잡다한 것들

정월대보름의 달

_lancer 2013. 2. 25. 11:19


어제가 한해의 달중 가장 크고 밝다는 정월대보름~

오늘과 내일 새벽 사이의 달이 가장 크고 밝다는데 뭐하러 나가냐는 동생의 질타를 뒤로하고

카메라 메고 집 앞 짚봉산으로...

날은 맑고 달도 밝아서 올라가는 길도 훤하고...

정상(이라고 부르기에 조금은 민망한)에 올라 달을 찍어보니...정말 조금은 차지 않은 달...

조금은 이그러진 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어야겠다는 생각은 잠시 접었다.

대신 때가 되었음에도...

아직 차지 않은 달을 보면서

내 처지가 떠올라 왠지 서글픈 마음이 먼저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