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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5.07.07 현상학이란?
  2. 2015.04.06 광기란...
  3. 2013.02.19 장자의 사상...
  4. 2012.04.03 컬투쇼...UCC 공모전...
  5. 2012.02.03 패배의 어원
  6. 2012.01.09 피상성 예찬 중 쓰는 사람에 대한 주장
  7. 2010.07.16 Light
  8. 2010.04.07 조선대학교 본관 앞...
  9. 2010.03.11 Invictus
  10. 2010.02.19 결혼에 관한 얘기들...

현상학이란?

2015. 7. 7. 19:05 : 단상

현상학이라는 철학에 있어서 이 세계는 양도할 수 없는 현존으로서 반성 이전에 "이미 거기에" 항상 존재해 있는 것이고, 따라서 현상학의 모든 노력들은 세계와의 직접적이고도 기본적인 관계를 재성취하여 그러한 관계에 철학적 지위를 부여하려는 데 집중되어 있다. 그것은 "엄밀한 과학"(rigorous science)으로서의 철학에 대한 추구이기는 하나 또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계에 대한 해석이기도 하다. 그것은 과학자나 역사학자나 사회학자들이 제공해 줄지도 모를 심리학적 발생 원인이나 인과론적인 설명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경험을 직접적으로 기술(description)하려 한다


.......


시간에 쫓기는 독자라면 이것저것 모두를 말하고 있는 하나의 이설을 변호할 생각을 단념하려 할 것이고, 그 한계를 분명히 하지 않고 있는 철학이 과연 그것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모든 논의나마 받아들일 자격이 있는 것인지, 나아가 자기가 혹시 허구적 신화나 유행 풍조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를 의심할지도 모를 일이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신화의 명성과 유행의 기원을 이해할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며, 이에 대해 책ㅇ임있는 철학자의 의견이 있을 것임은 틀림없는 일이다. 즉 현상학이란 사유의 방식 혹은 양식으로서 실천되고 이해될 수 있으며, 또 그것은 철학으로서의 완전한 자기 파악에 도달하기 전에 하나의 운동으로서 존재해왔다라고. 이처럼 현상학은 오랫동안 진행과정 중에 있어 온 것이 사실이며 따라서 그 신봉자들은 도처에서 현상학을 발견해 놓고 있으며......


메를로 퐁티, 현상학과 예술,  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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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란...

2015. 4. 6. 15:09 : 단상

"광인은 자신이 왕이라고 생각하는 거지뿐만 아니라 자신이 왕이라고 생각하는 왕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광기는 상징계와 실재계 사이의 거리가 붕괴되는 것이며, 상징적으로 명령을 직접적으로 동일시하는 것이다.

어떤 남편이 자기 아내가 다른 남자들과 동침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병적으로 질투한다면, 설령 그가 옳고 그의 아내가 실제로 다른 남자들과 동침했다는 것이 증명된다 하더라도 그의 강박관념은 병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러한 역설이 주는 교훈은 명백하다. 병적인 질투심은 사실들을 잘못 아는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사실들이 주체의 리비도적 경제에 통합되는 방식의 문제인 것이다.


슬라보예 지젝,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매트릭스> 가해자의 히스테리 또는 새도매저키즘의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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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사상...

2013. 2. 19. 21:30 : 단상

三人行而一人惑所適者 猶可致也 惑者少也

二人惑則勞而不至 惑者勝也 而今也以天下惑
세 사람중에 한 사람이 길을 모른다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길을 모르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길을 모른다면 고생만 하고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한다. 길을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온 천하가 길을 모르는 상태이다. 우리에게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달성할 수 없다면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장자 天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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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UCC 공모전...

2012. 4. 3. 18:18 : 단상

비록 예선에서 탈락이었지만...

그래도 만들면서 좋은 추억도 만들었다고 생각했고...

http://lancer80.tistory.com/42

나름 여러사람들이 봤단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는데...

권리침해신고라...

p.s 이 포스팅에는 명예훼손같은 걸로 신고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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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의 어원

2012. 2. 3. 12:56 : 단상
중국 역사에서는 남과 북이 싸우면 언제나 남쪽이 집니다. 중국의 전쟁사는 언제나 남의 패배와 북의 승리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기후가 온화하고 물신이 풍부한 남방인들의 기질이 험나한 풍토에 단련된 북방의 기세를 당하기 어려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싸움에서 지는 것을 패배라고 하고 그것을 '敗北'라고 씁니다. 북北에게 졌다(敗)고 쓰는 것이지요.
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 신영복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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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는 사람을 주장하려고 할 때, 그가 자신의 주의력을 면위에 집중시킨다고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쓸 때 그의 시선은 탄생하는 텍스트 위를 향하고 있지만, 그의 진정한 주의력은 그 텍스트의 내부를 향하고 있다. 그는 밖으로는 면 위를 응시하고 있지만 안으로는 경청한다. 그의 노력은 경청된 내적인 목소리를 밖에 있는 면 위로 번역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면 위에서 작은 소리(sotto voce)로 말해진 언어를 소리나게 하는 거이 아니라 보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을 위해 타자기가 만들어졌다: 타자기는 쓰는 사람이 언어와 텍스트 사이에 놓인 거의 인지되지 않은 교량처럼 손가락을 사용하도록 쓰는 손가락, 즉 꿰는 손가락의 고유한 제스처를 기계화해야 한다.
Vilém Flusse, 『피상성 예찬』, 커뮤니케이션북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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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2010. 7. 16. 10:25 : 단상

LIGHT(빛)

 

The night has a thousand eyes,

밤은 수많은 눈을 가졌지만

The day but one;

낮엔 오직 하나 뿐

Yet the light of the bright world dies

하지만 세상의 밝은 빛은 사라져 버린다

With the dying sun.

지는 태양과 함께

 

The mind has a thousand eyes,

마음은 수많은 눈을 가졌지만

And the heart but one;

가슴엔 오직 하나 뿐

Yet the light of a whole life dies

하지만 인생의 빛은 사라져 버린다

When its love is done.

그 사랑이 다할 때

 

  -프랜시스 윌리엄 부어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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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처음 입학했을 때와 바뀐 듯 같은 모습...
생경한 가로등과 이제는 흰천에 빨간 글씨에서 옵셋인쇄로 바뀐 플래카드...
그러나 싸우는 대상이나 내용은 여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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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ctus

2010. 3. 11. 23:12 : 단상

" Invictus " 윌리엄. E. Henry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나를 뒤덮는 이 밤으로 부터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극에서 극까지 지혹같은 암흑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정복당하지 않는 내 영혼을 위해 내게 임하는 모든 신들에게 감사합니다.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잔인한 환경의 손아귀 속에서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나는 움추리거나 소리내어 울지 않았습니다.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운명의 몽둥이질 아래서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내 머리는 피투성이지만 굽히지 않았습니다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분노와 눈물이 이곳을 넘어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 합니다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그리고 오랜 재앙의 세월이 흘러도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을 것입니다.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그 문이 아무리 좁아도 상관 없습니다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그 명부에 형벌이 얼마나 적혀 있어도

I am the master of my fate:

나는 내 운명의 지배자.

I am the captain of my soul

나는 내 영혼의 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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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l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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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19. 11:32 : 단상
결혼을 곧잘 복권에 비유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복권 중에는 맞는 복권도 있기 때문에.

by 버나드·쇼



마누라가 죽었다, 나는 자유다!

by 보들레르



부유한 독신주의자에게는 무거운 세금이 부과되어야 한다.
그런 사람만 남보다 행복하다는 것은 불공평하기 때문에.

by 오스카 와일드



여자들은 나에게 있어서는 코끼리와 같다. 바라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집에까지 가져오고 싶지는 않다.

by W·C·필즈



사람은 판단력의 결여에 의해 결혼하고, 인내력의 결여에 의해 이혼하고, 기억력의 결여에 의해 재혼한다.

by 알망드 클루



머리가 좋은 남편이란 존재할 수 없는 말이다. 왜냐하면 정말로 머리가 좋은 남자라면 결혼을 안 할 테니까.

by 앙리 몬텔란



아내에게 있어서 남편이 소중한 때란, 남편이 없을 때이다.

by 도프도예스키



혼자 있을 때, 여자들이 어떤 식으로 시간을 보내는지 아는가? 만약 그것을 안다면 남자들은 결단코
결혼따위 하지 않을 것이다.

by O.헨리



3주일간 서로를 연구하고, 3개월간 서로를 사랑하며, 3년간 싸우고, 30년간 참는다. 그리고 아이들이
똑같은 짓을 반복한다.

by 테누



연애는 사람의 눈을 멀게하지만, 결혼은 시력을 되돌려 준다

by 리히텐베르크



웨딩 케이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물이다

by 미국 격언



굉장한 적을 만났다. 아내다. 너같은 적은 생전 처음이다.

by 시인 바이런
 
 
 
 
 
 
여기에 달린 한 인터넷 댓글....
 
 
"잡것들아 니들은 결혼이라도 해봤지

by 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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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lancer